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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디자인사회적기업_오르그닷(org.)

2009/11/20 03:31 | Posted by 뜨거운달









<사회적기업 나이테 프로젝트>의 첫 번째 기업은
  '오르그닷'
 입니다.  

우선 인터뷰가 진행되기전 사전조사를 통해서 오르그닷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오르그닷은 윤리적 생산과 소비, 자연과 사람의 아름다운 순환을 만들어가는 사회혁신기업입니다.

오르그닷의 의미는..



오르그닷이 추구하는 가치는...


오르그닷의 사업분야는...


                        자세한 기업정보는 http://www.orgdot.co.kr를 통해서 확인하세요^^



2009년 7월 7일 푹푹찌는 화요일날 압구정 오르그닷사무실에서
ORE의 June, 귤, 초희, 유진이 오르그닷 
김진화 대표님의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먼저 첫 인터뷰에 대한 설렘을 가지고 인터뷰 전 최종정리를 위해서 오르그닷샵을 방문하여 긴장을 풀었습니다. 이것저것 신기하고 예쁘고 맛난것들이 가득했던 오르그닷샵, 직원분께서 일일히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고, 서비스도 팍팍!! 주셨답니다. 그렇게 한참을 구경하고 떠들다가 약속된 시간이 다되어서 오르그닷 사무실로 발길을 옮기고 본격적인 인터뷰 START~!





인터뷰는 대표님의 친절한 답변과 몇 가지 추가질문에 의해서 예정된 시간인 한 시간을 훌쩍 넘겨가면서 진행되었습니다. 아래는 인터뷰 내용들입니다^^


Q) 처음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사회적 문제가 많다는 것은 누구나 느끼는데, 문제를 문제로 여기지 않고 문제가 나와 나의 삶, 생활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그에 대응하는 태도가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처음으로 사회문제를 나의 문제로 인식한 것은 대학생 때 입니다. 여러가지 문제 중에서도 비대해진 자본의 권력에 비해 개별적인 인간과 인간간의 문제, 자본의 폭력의 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이에 대해서 학생운동을 했었죠. 이 후 사회에 진출해서 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 일을 하면서는 상호간의 소통에 대한 문제, 인터넷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민주주의의 가능성 등에 대해서 심취해서 보내게 되었죠. 이러한 과정 등을 통해서 인터넷이란 기술적인 측면과는 다른 이를 적용할 수 있는 역량들을 활용해서 기업의 형태로도 충분히 사회문제에 해결해나갈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이렇듯 처음에는 사회문제를 사회운동을 통해서 해결해보려고 하였는데, 점점 사회경험과 제 자신을 성찰해보면서 비즈니스를 통해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Social Business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시작하게 되었죠.






Q) 기존에 일하시던 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도 금전적기부나 능력을 기부하는 등의 형태로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었을텐데 위험을 감수하면서 기업을 나와 사회적기업을 설립하신 이유가 있으신가요?


일단 기부를 통한 사회적환원은 근본적인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미 시스템자체가 잘못되어서 거기서부터 피해자가 양산되고 있는데, 그 피해자들에게 사후적으로 얼마간의 원조를 해준다고 해서 그 문제는 결코 해결되지 않는것 같아요. 또한 빈곤의 문제가 절대적 빈곤의 문제도 있겠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상대적빈곤의 문제가 더 크거든요. 그러면 잘못된 시스템 자체를 바꾸는 것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고, 이러한 일을 하기에 소셜비즈니스가 적합하다고 생각했어요. 이러한 소셜비즈니스에는 특별히 누가 더 적합하다고는 말할 수 없으나, 그때 당시 어느정도 경험을 쌓고 사회경력이 있는 제가 적임자라고 생각을 하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그렇다면 오르그닷전에 인터넷기업에서 갑자기 '참 신나는 옷'이란 사업을 창업하셨는데 갑자기 '의류사업'쪽으로 진출하신 것은 무었때문이신가요?


현재 김방호이사가 저보다 먼저 NHN에서 나오셔서 사회적기업에 관심을 갖고 있었고, 그 모임들이 먼저 꾸려졌었죠. 처음에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비즈니스 모델링 등을 하고있었는데, 저는 그때 당시 다음에서 육아휴직을 받아 충전의 시간을 갖고있었죠. 쉬면서 이것저것 생각도 많아지고 생활환경도 직장에서 집을 주변으로 바뀌다 보니 점점 세상의 커다란 문제를 혁명적으로 해결하자라는 생각에서 생활과 밀접한 의식주와 관련된 비즈니스를 해보자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자본주의에서 외적인 팽창은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렇다면 결국 내적인 성찰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죠, 그러한 성찰의 일환으로 좀 작은 비즈니스를 해야하고 의식주와 관련된 비즈니스를 해야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죠. 마침 유아휴직이 끝나갈 무렵 의류학을 전공하던 관련사업을 하자고 하여 '이거다' 싶었죠. 그래서 의류산업에 대해 공부하게 되고, 관련된 노동자들에게 엄청난 노동시간을 요구하는데 비해 그에 대한 대가는 적게 지불하는 등의 사회적문제들을 알게 되었죠. 점점 이러한 과정속에서 사회적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갖고있다가, 아까 얘기했던 전순옥박사님, 김방호이가 먼저 사회적기업을 해보자는 제의를 해왔고 '참신나는 옷'을 시작하게 되었죠. 






Q) 현재 사회적기업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들이나 유기농, 친환경제품 등의 가격이 높다는 의견이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단은 저는 비싸다고는 생각을 안해요. 우리나라 소비수준이 꽤 높은 편이고, 시장 전체에서 높고보면 그렇게 비싼편이 아니거든요. 물론 보는 사람들에 따라 비싸다고 생각되는 사람도 있을텐데, 그것은 시장이 형성되기 전에는 해결되지 않을 문제라고 생각해요. 예전에 휴대폰이 처음 나왔을 때 몇 백만원을 호가했다가 내려간 것처럼 시장이 활성화되면 가격은 안정되고 다양해질 것이라고 생각해요. 이러한 시장의 형성에는 먼저 구매력을 가진 사람들이 책임감을 갖고 구매를 하는 것이 필요해요. 외국의 사례들도 그렇고, 구매력을 가진 사람들의 윤리적인 소비를 통해 시장을 형성해 나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러한 구매력을 가진 사람들에게 올바른 소비를 이끌 수 있도록 오르그닷샵이 압구정에 위치하게 되었고요.


Q) '참 신나는 옷'에 이어서 ;오르그닷;을 설립하시고 운영하시면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일단은 제대로 된 사회적 투자자를 찾지 못했어요. 그래서 십시일반하고 개인적으로 지분참여를 해주시고 계시는데 이런식으로는 확산되기가 힘들죠. 기관투자 같은 제도가 있어야 아이디어와 실행력을 가진 사람들에게 투자가 들어가면서 업그레이드가 될 수 있을텐데, 이러한 것들이 안 이루어지지 외롭다는 생각이 많이 들죠. 또 하나의 어려운 점은 너무 작은 자원으로만 하려다보니까 힘든점들이 많죠. 물론 이를 통해 아끼면서 신중하게 접근한다는 점도 있는데, 시간도 자원이거든요. 배우면서 하는 것도 좋은데 시간적인 손실을 통해서 기회도 잃게 되기 때문에 자본의 문제가 역시 크죠. 나머지는 크게 어렵운점 보다는 힘들어도 의의가 있고 재밌는 부분이 많죠. 그리고 한 가지 어려운점을 추가하자면 개인적으로 급여나 보상으로 충분히 만족시켜주는 분야가 아니다보니, 같이 일하는 분들에게 동기유발이라든지 물질적인 보상을 백업할 수 잇는 심리적 보상 등을 계속 신경을 써야되죠. 끊임없이 올바른 비전과 방향성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가야하는데 이것에 대한 부담도 크고 어려운 점들이 많은 것 같아요. 물론 충분히 잘 해나갈 자신이 있고 해나가야죠.






Q) 직원들에게 올바른 비전이나 방향성을 제시를 통해서 이끄신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떠한 방법을 이용하시나요?


주로 비전을 얘기하려고 해요. 생텍쥐페리가 한 말중에 "만약 당신이 배를 만들고 싶다면 사람들을 불러모아 목재를 가져오게 하고 일을 지시하고 일감을 나눠 주는 등의 일을 하지 말아라. 대신 그들에게 저 넓고 끝없는 바다에 대한 동경심을 키워 줘라." 라는 이야기가 있어요. 이러한 이야기가 올바른 비전을 제시하는 방법을 얘기한다고 생각하지만 아무리 비전이 좋아도 자신의 삶과 연관이 되어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면 이해하기가 힘들어요. 그래서 비전을 가급적이면 개개인의 본인의 삶과 연관시켜 얘기해주려 하지만 단기간에 되는게 아니라 쉽지는 않죠. 그래서 기업내의 시스템이 중요한데 일일히 경영자와 직원들이 하기는 힘든 부분을 사회적 칭찬제도 등과 같은 시스템으로 그들이 올바른 일을 하고있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또한 틈나는 데로 비전을 각자의 삶에 맞게 이미지화 시키는 작업을 하여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이 필요하죠. 그냥 좋은 비전을 제시하는 것 만으로는 힘들어요.


Q) 대표님이 생각하시는 사회적기업의 정의는 무엇인가요?


간단하게 얘기하면 사회문제를 비즈니스를 통해서 해결한다는 건데, 거기에 혁신성이라는 말을 추가하고 싶어요. 단순히 사회적 분배를 바꿔놓는 것도 의미가 있는데, 배분을 다시 함으로써 생산성이 높아진다거나 이윤이 많아진다는 혁신성을 추가한다면 사람들을 설득하기가 쉬워지겠죠. 이러한 혁신을 비즈니스의 내적인 혁신이라고 본다면, 비즈니스 외적으로 사회관계를 통한 혁신이 있을 수 있겠죠. 일회적으로 사회적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적으로 뭔가를 비즈니스화해서 지속적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사회관계를 통한 혁신이라고 생각해요.
사회적기업이 뭐냐고 하면 일반적인 정의를 내릴 수 있겠지만, 좋은 사회적기업이 뭐냐라고 하면 이러한 혁신이란 단어를 통해서 사회적기업을 정의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Q)10년 후의 오르그닷의 모습과 대표님의 모습은 어떻게 되어있을 것 같으신지?


10년 후의 오르그닷은 하나의 회사라기보다는 집단이 되어있을 것 같아요. 사회적기업가들의 집단, 고전적인 사회적기업에다가 혁신성을 구현하는 많은 경영자들과 직원들이 같이 일하는 집단이요. 지금도 저희가 사업영역에 따라 많이 분화되어서 운영하고 있는데, 이런식으로 조직이 자유롭고 유연성있게 발전해 나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요. 조직이 변형되고 있는 것도 실험해보고 싶고, 제가 생각하기에는 오르그닷이 사회적혁신 기업가들의 집단, 사회혁신의 비즈니스센터 정도의 위상이 되어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그렇게 만들어 나가야 겠죠.
 개인적으로 10년 후의 저의 모습은 새로운 신규사업을 발굴하거나 아이템을 개발하고 있을 것 같아요. 지구를 살리는 올바른 과학기술인 '적정과학기술'과 인문학의 성찰적인 힘, 사회의 이로움과 효율성을 따지는 경영전공자들과 디자이너들이 만나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을 생각하고 있어요. 지금 오르그닷도 이와 비슷한데요. 여기에 적정과학기술을 더해서 정말 혁신적이고 멋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잇는 기업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몇 가지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있는데, 이렇듯 계속 무에서 유를 창조해보고 싶어요.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고 해서 어려운 것이 아니라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해야겠죠. 스몰비즈니스부터 시작하여 퍼즐을 맞춰나가는 것처럼 맞추어 나간다면 하나의 큰 그림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Q) 마지막으로 청소년 들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제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몇 번 강의를 진행했었는데, 그때 쌔스고든의 '보랏빛 소가 온다'라는 책에서 나온 "safe is risky"란 말을 해주었어요. 안전하다고 생각한 길이 가장 위험하다라는 뜻인데, 미국의 베이비붐시대나 우리나라의 현재 여러분의 부모님새대들은 그렇지 않았죠. 그 당시에는 삶에 어떠한 공식이 존재하였고, 고금리와 여러가지 경제적 요건들이 이를 뒷받침 해주었죠. 하지만 지금은 이미 예전에 설계되어 있는 공식들에서 요즘 시대에 맞게 언제는 IT, 증권, 금융, 공기업 등 트랜드의 변화만 있을 뿐 기본적인 것은 예전의 낡은 공식에 맞추어져 있어요. 이러한 인생설계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현재 이러한 것들을 위해서 하고 있는 것이 속된 말로 스팩쌓기인데, 이런 것들은 어느정도 리턴을 기대하고서 하는거지만 이러한 리턴조차도 없다면 정말 헛고생을 하게 되는 것이죠. 물론 누구도 앞으로는 어떤 것이 리턴이 좋다는 것은 예측할 수 없지만, 이렇듯 누구도 예측이 불가능한 것이라면 가장 기본적으로 재미있는 것을 해야된다고 생각해요. 재미없는 것을 했다가 나중에 리턴이 없다면 인생에 대한 상실감과 시간의 낭비 등을 느끼게 되겠죠. 또한 재미있는 것을 하다보면 그것을 잘 할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해요. 공자가 한 얘기 중에 '지지자불여호지자, 호지자불여락지자'란 말이 있어요. 여기서의 의미처럼 즐기는 사람이 가장 강하다는 것인데, 요즘 사회에서는 더욱 맞는 말이라고 생각되요. 점차 즐거움이란 요소가 커뮤니케이션과 삶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로 자리를 잡았고 이것은 공자시대나 현재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이렇듯 즐기는 사람이 일순 약간 뒤쳐져 보일수는 있어도 결국에는 자기만족과 성공을 동시에 이룰 수 있을 것이에요.

  한 가지 더 말하고 싶은 것은, 치열하게 좋아하지도 않는 일을 하면서 받은 돈을 어디다가 쓰느냐도 참 중요한 것 같아요. 만약 고생하면서 받은 돈을 명품백이나 아우디 같은 것을 사는데 쓰면서 자신의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 있는데, 이것을 위해서 남에게 종속적인 삶을 살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며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면 이것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해요. 예컨데 제가 카메라를 좋아하는데, 요즘 카메라사이트를 가면 카메라를 통해서 어떻게 좋은 작품을 찍었는지에 대해서 논하는게 아니라 어떤 고가의 장비를 샀는지에 따라서 서열이 매겨지거나 와인모임에 가서도 누가 비싼 와인을 먹어봤는지를 자랑하는 등이 문제라는 것이죠. 의미보다 형식에 집중하는 것은 오래가지 못한다고 생각해요.
결론적으로 청소년 여러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라이프스타일의 눈높이를 낮추라고 얘기해드리고 싶어요. 그것은 사실 금전적으로 낮추는 것이지 높이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카메라의 경우엔 낡은 카메라나 오래 손에 익은 카메라를 통해서 자기가 무엇을 어떻게 찍어야 될지 고민하면서 사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 또한 그것이 자신이 하고싶은 일이라면 즐거움을 느끼면서 할 수 있을 것이고, 이를 당해낼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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